화웨이·LG 공백 노린다…작정하고 보급형폰 쏟아내는 삼성

관리자 21-03-10 2,331 hits

삼성전자가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2'를 국내 출시한다. 보급형폰 라인업을 촘촘하게 구성, 해외시장에선 화웨이의 공백을 국내 시장에선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불거진 LG전자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2일부터 갤럭시A32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영국 등에 갤럭시A32를 5세대 통신(5G) 전용으로 선보였지만, 국내에는 LTE 모델로 출시한다.

갤럭시A32의 출고가는 37만40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등에서 준프리미엄급 스펙을 갖췄다는 평가다.

갤럭시A32는 6400만 화소 메인·8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50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다.

또 6.4인치 FHD+ 화면에 90헤르츠(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러운 디스플레이 구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50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15W 고속충전 등도 지원한다. 램(RAM)은 4GB이고, 저장용량은 64GB다.

갤럭시A32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갤럭시A31'의 후속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A31은 지난 한 해 동안 100만대 넘게 팔렸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국내 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LTE 모델인 6.5인치 '갤럭시A12'(출고가 27만5000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5000mAh 배터리,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램은 3GB이고, 내장 메모리는 32GB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32를 출시하는 오는 12일엔 올해 첫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42 5G'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A42 5G는 6.6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 4GB 램 및 128GB 저장용량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연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A52 5G'와 '갤럭시A72' 등이 공개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유출 전문가 '테크토크 TV' 등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A72와 갤럭시A52는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카메라 촬영 시 손떨림을 방지해 보정해주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A72엔 30배 스페이스 줌과 스테레오 스피커 등도 주로 플래그십(전략) 제품에만 탑재됐던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업게는 두 모델이 국내에선 5G 모델로, 오는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보급형 기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선 미 반도체 제재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국내에선 LG전자의 공백을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6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21%, LG전자가 13%로 뒤를 이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